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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151119목-(일기)참석않기로 마음먹은 올해 크리스마스파티

by 캔디wildrose 2015. 11. 19.


이번주 시프트스케쥴은 on, off,on,off,on,off다

15 16 일월on-17 화off- 18 수on- 19 목off- 20 금on- 21 22 토일off, 이러하니~~ㅎㅎ


나름 그래도 괜찮다

지금 목욜 새벽4시다

수욜 11-7:30 시프트 일하고 집에 와서 저녁먹자마자 세수도 않고 잠시 누웠는데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새벽2시,

화욜에 쉬고 일하였는데도 왜이리 피곤한지~

내일 오프라 다행이다 마음이 느긋해서 그런가 피곤이 더한것 같으니 말이다

월욜도 아침시프트 끝내고 집에와서 저녁먹자마자 잠깐 눈붙였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9시여서

아고 아침인가하고 얼른 출근해야지 급한마음이 생겨 바깥내다보니 깜깜하다 ㅎㅎ

요즘 일하는날은 집에 오기만하면 나른하고 피곤이 몰리는게 늙어져서 그런가?~ 

그래서 하루 일하고 하루쉬고의 연결도 나름 괜찮다 여겨지긴하지만~~


몇주째 산바람숲바람을 쐬지 못했드니 몸이 지끈거리고 다리가 더 아프고 피곤이 심하게 느껴지니~

나이 듦이라는 생각에서 피하고 싶어~ 그냥 다리가 더 아픈 이유가 산에 가서 걷지못해서라고 생각해본다.


화욜 낮에 우리집에서 영 생일이라고 명이 해물파전 만들어와서 셋이서 밥먹으며 얘기나누었는데

12시에 와서 6시까지 엄청 수다 떨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니 ㅋㅋ

수다떨고 앉아노는거이 산 걷는것보다 더 피곤한것 같다 ㅎ

리타이어한 남편들과 매일 함께 붙어살아야하는 자유가 구속되어있는 여자들,,,,ㅎ

어쩌다 가끔 이렇게 만나는 시간 만들어지면 

모처럼 얘기나눌 사람 만났으니 끊임없이 숨쉬는 순간도 아까울만치 말이 계속된다 ㅎ 특히 명이~ ㅋㅋ

그동안 만날때마다 하였던 똑같은 이야기내용이지만~ㅎ

소포결혼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땅 밟은 그 순간부터 천지차이 변화에 꿈과 희망이 두려움으로 변했던 이야기,

이곳의 생활이란게 이런 얘기할곳도 없는것이니 가끔 만나 들어줄수있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다행이라

들은것 또 들으면서도 그리 지겨운 맘은 들지않아 다행이고 ㅋㅋ

화욜 오프 하루는 이렇게 보냈고~


18일 수욜은 on 11-7:30

메니저 스테이시가 쌀쌀한 얼굴로 날 쳐다도 안본다 ㅎ

그러거나 말거나 I don't care~!!다

내 할일만 하고 일 끝나는 시간 1분도 더 지체할것없이 와버리면 되는것이니 

나에겐 단순육체노동일뿐 그리 머리사용할것도 없을뿐 간섭받을 것도 없고 눈치볼것도 없는 이 일이 나는 참 좋다ㅎ


스테이시가 왜 화가 났냐면 

28일 토요일에 올해 회사 크리스마스파티가 있는날이다

10월에 날짜 공고를 하며 참석할 사람은 이름을 적으라고 하였다 

파티 참석자에겐 그날 시프트를 넣지않는다

이름을 적긴적었지만 실은 맘은 참석하고 싶지않았다

작년에 파티도 별로 재미도 없었고,골프장클럽하우스 음식도 별로고~ 

크리스뇬과 로나뇬도 꼴뵈기 싫고~

그리고 내려가는 언덕길 미끄러워서 올라올때  모험을 무릅쓰고 엑셀밟으며 올라왔던것도 그렇고~

못 올라오는 차들 언덕아래에서 줄서서 기다렸으니~~그래서 올해엔 많이 참석안하는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면 작년에 태워서 함께 간 모이, 캘빈, 다이엔을 또 태워가야하는데 

그 위험한 길에 다른사람을 태워가기도 위험한 일일것 같아서 모이와 캘빈에게 올해엔 가지않을거라고 했다. 


15일까지 파티 티켓을 사는 마지막날이다. ( 티켓$35.00/파티 참석하면 $50.00 키프트카드 주고)

16일 월욜아침시프트 출근하자마자 스테이시가 도끼 뜬 눈으로 '너 크리스마스파티 안오냐?' 한다

 ' 노, 간다고 적었지만 체인지 마인드했어~~' 했더니 

벌겋게 달궈진 표독스런 얼굴의 앙칼지고 가시돋은 소리로 '내년엔 시프트 넣을거니까 그리 알아라' 

'오케이~ 아, 이뇬아 ㅎㅎ내년에 내가 네뇬하고 같이 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거 아니냐~'ㅋㅋ


여튼 스테이시의 싸가지도 알아줘야된다

몽달처녀귀신이 총각귀신과 사랑놀음하며 지르는 웃음소리를 연상케하는~

말초신경이 쭈빗서도록 온 건물 안을 울리는 앙칼진 웃음소리에서 

저뇬의 못된여우싸가지 심뽀를 일찌감치 감지했으니 말이다 ~ㅋ


작년 크리스마스파티에서 스테이시ㅎ



그런데 요지음의 내마음이 표독스런 꼴을 보아도 화도 안나고 짜증도 안나고 오히려 재미있게 보아진다 ㅋㅋ

'너가 그래봤자 난 내 할일만 게을부리지않고 하면 되는거야~'하는 맘이고

오히려 이러한 부대낌도 이것이 삶의 의미요 생활의 즐거움으로 느껴진다

머지않은 내일엔 이런날들을 얼마나 그리워할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요즘은 나이든 할머니 고객들을 보면 그얼굴 그 행동이 내일의 내 모습처럼 보여져서 마음이 쫌 그렇다

어저께도 90살이 된다는 할머니가 직접 운전하고 시장보러왔다며 운전면허 갱신할거라며~ 

지난번에는 2년기간 운전면허증을 받았지만 이번엔 아마 1년기간 줄것 같다고 하였다

와우! 또 나를 돌아보았다!~ 90살까지 저렇게 건강하게 직접 운전하며 산다면?

또다른 20년의 세월이라면!~ 다른 세월의 인생으로 아름다운 노을의 삶을 만들도록 해야겠지?~~


화요일 밤에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영하 4도 이지만 매서운 온도가 느껴지는 겨울맛이 이제 시작이다

수욜아침 출근하며 도로가 미끄러워서 아주 살살 기면서 갔다

스노슈즈를 가야할텐데 운전어찌하고 가나? 하는 걱정이 된다 

90살까지 운전하여야 할낀데 ㅎㅎ

이번 토욜에는 만사 다 제껴두고 혼자서라도 산에 가야겠다, 스노슈즈와 아이젠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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