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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Winter Outing(11-04)###

Jan19 화.2010. Plain of Six Glaciers-Lake Louise

by 캔디wildrose 2010. 1. 23.

(2010년1월19일)

왕복 11km

elevation gain -365m,

High point- 2100m

왕복 4시간 - Teahouse 까지

 

 

 

 

 

 

 

 

루이스호수가 얼어있어서 호수위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바라다보이는 건너편 만년설이 쌓여있는 빅토리아산(3460m)

그 아래 가까이에 Teahouse가 있지요 

이 트레일을 말하기를 Plain of Six Glaciers라고~~~

티하우스는 여름에만 문을 엽니다.

겨울에는 눈사태(avalanche)위험지역이기도 하구요.


호수의 끄트머리까지는(2km) 많은 사람들이

걷기도 하고 컨트리스키를 타기도 하지요.   

 

겨울이면 얼어붙은 호수위에 얼음성을 쌓고 스케이트장을 만듭니다.

오늘 몇 사람이 장비를 가지고 얼음성을 만들고 있었어요.

얼음조각대회가 열리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나찍고 친구들과~~~

 

 

이 아줌마들 처음 등산하는 사람들이랍니다.

제가 좀 불안하긴 했어요 글쎄~~

골프모자쓰고 조깅신발신고 만년설산을 등산하겠다니 ㅋㅋ

날씨가 좋아서 망정이지~~

신발끼는 아이스픽 끼워서 댈고 갔어여ㅎㅎ

그리고 만일의 사태 대비해서

 제가 오리털 잠바,오리털조끼에다 방수잠바~껴입고 갔어여

베낭에도 방수잠바 또 넣고~~

추워지믄 벗어줘야하니까 ㅋㅋ

 

 

 

 

 호수 끄트머리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얼어붙어서 빙벽이 장관입니다.

주차장에서 예까지 2km입니다.

아무도 없다고 모두들 나무아래서 쉬~~~ㅎㅎ

말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빙벽에 사람이 붙어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눈이 많이와서 허리까지 올라오는 길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사람이 걸을수 있을 넓이만치 길이 만들어져 있네요.

 

 

 

 

 

 오른쪽 비탈진 산인데 사진으로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네요.

무지 높고 눈도 많아서 눈사태(avalanche) 일어나기 쉬운 지형입니다.

 

이곳 하이킹 안내표시판입니다.규정 사이즈이지요 ㅎㅎ

실제 크기도 사진사이즈정도라 글씨가 보이지 않을정도입니다.

제가 이 표지판을 볼려면 안경을 벗고 코를 박고 보아야 보이니까요 ㅎㅎ

자연보다 눈에 튀게해 놓는것이 없는 이 나라랍니다ㅎㅎ

 

 

 

 

 

 산의 포르스름한 눈빛은 만년설입니다.

여름에도 쌓여있는 눈이지요.

비탈진 산길에 눈이 몇미터가 쌓였는지 모를 정도로 많아요.

눈사태(avalanche)가 나기 좋은 지형이기도 하구요.ㅎㅎ

하룻강아지들이 ㅋㅋ

오로지 홈파진 눈길만 따라가는데

티하우스를 500m쯤 남겨두고는

눈에 푹푹 발이 빠져들어가더니

그나마 만들어져있던 눈길도 끊어져 길이 없어졌어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

하늘을 보니 만년설산위로 구름이 가리기 시작은 합니다만~~

만약 날씨가 좋지않았더라면 길을 잃기 쉬운 상황이지요.

 

고것도 모르고 눈을 몇미터나 이고앉은(눈이 떨어지면 파묻힐)

 바위아래에 앉아서

요기를 좀 하고가자는 아줌마에게

태연하게~ 조금 안전한 지역으로 뒤돌아가자고 한뒤에

빤히 바라다보이는 만년설빅토리아산을 앞에다 두고

눈길위에 퍼질러 앉아서

커피와 치즈,바나나,빵,오렌지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또 그 자리 눈길위에서 쉬~~

옴짝달싹 할수없는 허리까지 찬 눈길뿐이니~

그것도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감사한 일이었어요.  

 

 

 

 올라갔다 내려올때까지 4시간동안

이 산속에서 만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오늘 이곳을 하이킹한 팀은 우리뿐인가 봅니다.

화창하고 맑은 날씨라 산꼭대기도 볼수있는 좋은햇살이었고~~

영상의 포근한 온도라 하이킹하기에 아주좋은 날이었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친구는 눈위에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하나님 감사!하느님 찬양!'을

연신 쓰면서 올라가는 것이었어요.

 

또 한분은 한국의 그리운 고향동네 이름을

'I love 내고향' 이라고 쓰기도 하고~~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라고도 쓰고

록키만년설산속에 우리의 마음을 남기기도 하였지요.

참으로 감사하고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내려오면서 호수위를

크로스컨트리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내려올때엔 얼어있는 호수위를 걸어오는데

호수 옆으로 난 길을 관광객을 태운 마차가 지나가는군요. 

 

빙벽타던 사람들이 내려가며 하이를 합니다.

걸음도 빨라요 ㅎㅎ 

오리털을 몇개나 껴 입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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